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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따로 비밀이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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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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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hi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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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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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21 18: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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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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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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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저희 대한공경매사협회 강의중에 어떤 교육생이 질문을 하더군요.
우량 물건을 고르는 방법을 알려주면 안 되겠냐고 묻더군요.
자신은 혼자서 투자를 할 건데 듣고 싶은 것은
고수익 우량 매물을 고르는 법을 알고 싶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랬습니다. 진즉에 알려 준건데 왜 모르느냐고 반문을 했습니다.
여러분도 관심이 있을 겁니다. 우량 물건을 보는 법이라?? 우량 물건이 어디 따로 있습니까? 매입한 후 고수익이 나는 것이 우량 물건이지요. 고수익이 난다는 것은 뭡니까? 시세 대비 저가에 매입하는 것이겠지요?
시세 대비 저가에 매입하려면 어떠해야 할까요? 경쟁률이 높아야 할까요? 낮아야 할까요? 당연히 낮아야 하겠지요? 경쟁률이 낮으려면 응찰자 수가 적다는 건데, 외견상 그 물건이 좋아 보인다면 응찰자 수가 많을까요? 적을까요? 당연히 많겠지요. 그러므로, 외견상 좋아 보이지 않는 물건이라야만 응찰자 수가 적을 겁니다.
즉, 정리를 하자면 응찰자 수가 적은 물건에서 1등을 하면 시세대비 낙찰가격이 낮아져서 수익이 커질 겁니다. 그러므로, 다수의 사람들 눈에는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 그런 시큼털털한 물건이 우량 물건이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물건을 찾을 때 복잡하고 지저분한 물건을 우선해서 찾으면 된다는 것이죠. 이런 교육은 기초반 강의를 할 때 이미 했던 부분입니다. 그런데도, 간단한 말에 의미를 깊이 깨닫지 못하다 보니 또 다른 뭔가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세상에는 비밀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 다 공개되어 있습니다. 한 해 두 해 살면서 이 일 저 일 경험해 가면 갈수록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바꾸기가 가장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간단한 예를 들어 볼까요?
사람은 태어나면 죽습니다. 반드시 죽습니다. 예외는 없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도 폭발합니다. 이렇게 간단한 사실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많지요. 이리 저리하면 영원히 살 수 있다고 누군가가 꼬드깁니다. 그러면, 재산이고 정신이고 다 가져다 받칩니다.
게으르면 시험에 붙지 못합니다. 당연한 사실이죠? 그런데 믿지 않습니다. 게을러도 미련해도 단지 부적을 잘 쓰고 기도를 어떻게 하면 시험에 붙는다고 말하면 금방 돈 가져다 받칩니다. 21세기에 들어선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미신을 믿습니다.
은행 이자가 낮을 때는 3%에서 높을 때는 5%대까지 올라갑니다. 물론, 정기예금이자를 말하지요. 보통예금이자는 0.1%대로 형편없습니다. 주식이니 펀드니 누가 고수익이니 뭐니 해도 잠깐 좋았다가 금방 배신을 때리지요?
투자라는 것이 가지는 본래 속성상 원금보장을 확고히 해주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어디에 투자를 하면 30%를 보장해 준다, 200%를 준다더라고 누군가가 꼬드기면 금방 넘어가서는 전 재산을 탕진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합니다.
세상에 특별한 것이 따로 없고, 비밀이 없다는 기본상식 조차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지요. 만일 고수익 보장이 명백한 것이고 안정적인 투자처라면 전부 다 그곳에다 돈을 맡기지 않을까요? 그런데, 똑똑한 사람은 절대로 맡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런 특별한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지요.
고수익을 보장한다면, 투자를 유치하는 사람들은 도대체 얼마를 먹는다는 겁니까? 그토록 안정적인 투자처라면 고수익을 보장하지 않고 될 수 있으면 수익을 적게 돌려주고 더 많이 먹으려고 해야 정상적인 투자가 아닐까요? 어떻습니까?
이렇게 뭔가 세상에는 비밀과 비법이 따로 존재할 것이라는 믿음을 버려야만 제정신으로 세상을 살 수 있습니다. 비밀이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 천박한 생각을 버리지 않으면 이 놈 저 놈에게 차이느라고 정신없이 살게 될 겁니다.
이렇게 구구절절이 가르쳐줘도 금방 돌아서면 누가 경매 실전 비법을 알려준다고 하드라, 경매의 함정을 알려 준다던데, 뭔가 특이한 것이 있는 강의가 있다, 어떤 특전을 준다던데, 투자클럽이 있다던데 뭐 이런 식으로 홍보 조금 하면 금방 넘어 갑니다.
경매에 무슨 비밀이 있겠습니까? 법적인 지식이야 모두 다 공개되어 있어서 대형서점에서 책을 몇 권 구입해서 공부하면 충분한 것이고, 실무라고 해봤자 물건 한두 개 정도 낙찰 받아서 팔아 보면 아는 것이죠.
그 외에 무슨 비밀이 있습니까? 다 공개되어 있는데도 잘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면 특별한 뭔가를 찾아 헤매지 말고 자신의 머리가 둔한 것을 탓하는 것이 오히려 맞습니다.
단언컨대, 경매로 돈을 번 사람과 벌지 못한 사람의 차이점은 단 하나입니다. 바로, 마인드의 차이입니다. 이 생각의 차이는 여러분이 무엇을 선택하든지 간에 살아가는 모양새를 다르게 결정짓는다는 것을 명심하십시오.
모든 것이 다 자신의 생각이 만들어 낸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 따라 해봅시다.
세상엔 비밀이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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