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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낙찰 받아본 물건
등록자 js4hyun 등록일 2010/06/30 11:02 조회 15130
태인의 120기 수강생으로 한달 보름간 경매의 짧은 지식을 접하고 경매를 시작할 때
살고있는 집 주위부터 먼저 공략하라는 강사님의 말씀에 힘입어 경매에 한번 도전해
보기로 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집 인근에 무학초등학교를 끼고 있는 올해
기본계획 반영 공람고시의 가칭 하왕 ㅇ구역 재개발 예정지역이 있는데 인근동네고
내용을 좀 알고 있어서 예전부터 그 지역에 관심이 많아 기회가 되면 투자한 번 하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장차 재개발의 호재 탓인지 가격이 비교적 높게 형성이 되어 있어서 선뜻
투자하기에 부담이 너무 컸었다

그런데 경매물건을 검색하던중 바로 그 지역에 단독주택 하나가 눈에 띄었다
반지하 1층 및 지상2층 건물로 대지가 18.15평이 경매(2009타경11406)에 나온 것
이었다

하왕ㅇ동 새마을금고에서 3천만원의 청구의 감정가가 2억 9천인 임의 경매 물건으로
1번 유찰로 2억 3천까지 떨어져 있었다

말소기준 보다 앞선 선순위 3명의 세입자중 2개층 세입자는 배당신청을 하였고
지층은 보증금 미상인 상태로 일단은 낙찰여부와 관계없이 그동안 배운 경매의 실무
과정을 경험해 보기로 마음을 먹고

물건소재지 답사와 인근 부동산을 방문 주변의 평당시세 및 월세 등 확인과 동사무소에
세대별 열람, 경매청구자인 하왕ㅇ동 새마을 금고 관계자들을 만나 보았다
물론 진행과정에서 태인의 자문도 당연히 받았다

확인결과 그 물건은 채무자겸 소유자가 ooo(이미 고인)외 ooo 자녀인 7명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었고 청구금액이 얼마 되지 않아 3천만원을 갚고 경매 취하도 가능하였으나
자녀들간 상속재산에 대한 타툼이 있는 걸로 보였으며 마지막에 확인이 안된 지층 세입
자의 경우 채무자 및 소유자인 ooo 며느리로 첫째 아들인 처로 확인이 되었고 이혼을
하지 않은 이상 임대관계가 성립이 어렵다고 보았다.

집사람과 상의 후 직접 경매에 응찰을 하기로 하였다. 집사람도 주위에서 얘기를 들었
는지 부부공동으로 입찰을 하면 절세도 가능하다고 조언까지 해 준다

경매낙찰시 보증금을 감안, 나머지 경락자금 대출은 월세로 이자충당이 가능하다면
재개발 될 때까지 놔두는 것도 좋다는 생각에 이왕이면 낙찰을 받는 쪽으로 집사람과
의견을 모았다

드디어 경매기일인 2010. 6. 14일 서울동부지방법원 경매법정(2계) 집사람과 법원도착
까지 응찰가격을 얼마를 쓸까 고민을 하였음은 물론이다

당시 최저 경매가가 2억 3천만원(평당127만원)으로 입찰서를 받아들고 가지가 간 전자
계산기를 두들기기 시작했고 현재 시세가 적은 평수의 경우 평당 평균 1,700만원 수준
임을 감안할 때 최소 1500만원까지 생각을 하다가 결국은 1,480만원 수준인 2억 6천 8백
만원을 쓰기로 하였다

그 물건에 대해 응찰한 사람은 나까지 포함하여 4명, 차순위자와 100만원 차이로 난생
처음부부공동명의의 낙찰을 받았다. 낙찰금액은 감정평가액의 92.64%였다

현재 낙찰허가결정이 확정되었고 법원으로부터 잔대금 납부 통지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제 세입자들은 만나 계속거주 및 이전 여부 확답 등 절차를 거쳐 잔대금납부와 함께
인도명령도 준비를 하고 있다

경매이론도 물론 중요하지만 실제 낙찰경험은 앞으로 경매를 참여함에 있어서 내 자신
에게 실무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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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223  (220.85.xxx.254) 2010.06.30 11:16
생생한 수기...잘 읽었습니다...~~~
tndud01  (1xxx.196.xxx.137) 2010.07.08 18:21
회장님 축하드립니다. 120기 송00입니다.
역시 교육받을때부터 찜한 물건을 재빠르게 잡으셨군요.
경락받은 물건이 회장님의 복덩어리가 됨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쑝~
7E1ss  (118.218.xxx.52) 2013.01.1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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