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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에도 못 올라가보고 떨어졌네여
등록자 YosiGrando 등록일 2012/12/10 11:26 조회 12094
뼛속까지 추운 날, 경매장엘 갔다. 꽤 양호한 주택이 나왔길래 낙찰 받아서 월세수입을 받아볼까 해서였다.

정릉동에 있는 다세대가 경매물건으로 나왔는데, 감정가 1억원짜리인것이 1회 유찰돼서 8000만원이 최저가였다.

법원으로 가면서 별 생각이 다들었다. 오늘 입찰자가 과연 있을까.. 1회 유찰까지는 입질이 없는 물건들이 많아서

지금 혼자 들어가는 건 손해처럼 느껴졌다.

태인에서 본 정보, 답사해본 내용을 다 종합해보면 8000만원 이상 쓸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 자동차도 못 다닐 거 같고

집 자체도 넓은 편이 아니고 지어진 지도 20년이 넘었다. 2회 유찰을 기다려 7000만원 대에 낙찰받는 게 형편상으론 맞는

거 같았다. 그래서 경매장 가면서도 입찰하겠다는 마음보단 유찰을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마음이었다. 아직 입찰도 한 번

안해본 초보자라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그럴 거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러나 개찰하고 나서 나는 멘탈붕괴됐다. 어떤 사람이 단독 입찰했다... 최저가에서 100만원 더 썼던 것 같다.

유찰되는 걸 보러가서 낙찰되는 걸 보니 입맛이 썼다. 뭐든지 타이밍이 중요한데, 나는 입찰 타이밍도 제대로 못잡은 것이다.

주변에 학교와 아파트가 있어서 생활여건이 나쁘지 않았었는데.. 그 점을 간과했던 것이.. 링에도 못 올라가보고 떨어진 이유같다.

다음번엔.. 망설이지 말고 입찰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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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rd7797  (1.246.xxx.155) 2012.12.21 02:03
처음으로 진행해서 잘못사서 수수료 날리는것 보다 이번일은 경험이라 치는게 났습니다. 제가 경험자^^
jj2002jj73  (220.81.xxx.71) 2013.02.08 16:54
fvcxvcxvx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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