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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오는날 고양지원에서의 입찰
등록자 rose2 등록일 2008/01/26 15:57 조회 8976
저는 모경매컨설팅에서 이제 일한지 반년도 채 되지 않은
어린이경매직원입니다
애초부터 경매라는 일이 꼭 하고 싶은거도 아니고 뭐하는 건지도 몰랐을때
모경매컨설팅 사장님을 만나서 입찰,현장조사,,등의 경매를 보고있습니다

작년 한여름때부터 낙찰퍼레이드를 이루며 승승장구하던 때와는 달이
요즘은 응찰자들도 굉장히 많고 낙찰받기가 하늘에 별따기네요
제 짧은 견해로 볼때는 왜 시세보다 더 가격을 써서 낙찰을 받으려할까...
생각이 많이 나는네요
예를 들면 감정가가 1억이고 시세는 2억이다 했을때
2억이상을 써서 낙찰을 받는거죠 그럴바에 그냥 사면되지 왜 경매로 비싸게 살까,,
라는 문의가 생기더라구요 낙찰이 받고싶은건지,, 부동산으로 돈을 벌려고 하는건지
꼭 갖고 싶은 물건이라면 당연하겠지만 오피스텔같은 경우 조금만 알아보면 유찰된 감정가보다도 싸게 나온 물건이 있는데 돈을 더 써서 갖네요

혹시 사기꾼한테 걸려서 산게 아닐지 ㅎㅎㅎ하는 의문도 듭니다

이야기가 옆길로 샛네요
여느날처럼 저는 입찰봉투와 신문을 들고 법원을 찾았습니다
의뢰인의 대리입찰을 위해서였죠
눈만 많이 오면 괜찮은데 바람은 또 왜이리 부는지,.
겨우 겨우 의정부 고양지원에 상가 입찰을 하러 갔는데 날씨가 않좋아서 인지
예상외로 많진 않았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의뢰인에게 받은 입찰보증금 500만원을 받기위해 회사에서 가져온
도장과 통장을 꺼내 은행직원에게 보인순간,,, 인감도장과 통장의 도장이 틀린것임을 알게되었습니다,, 이제 입찰마감은 30분전인데,, 어떻하지.. 하다가
다시 송금으로 제 개인계좌에 받았습니다
이제 카드로 인출을 하려는 순간,, 대출금이자가 30만원 정도가 빠져나간거에요
ㅜㅜ 아..절망
그래서 바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에 동료직원에게 빌려서 보증금을 맞추어 입찰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낙찰도 받았는데 인감증명서가 오래되어 새로 띄어오라고 재판장님이 말씀하시니... 꼭 가져오겠습니다 !!했죠

멀리서 날도 추운데 고생많았다며 기다려줄거라고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시는
고양지원재판장님 감사합니다 물론 예상치못한 사건에 얼굴이 뻘개져서 도망치듯 그자리를 후다닥~하고 피했지만 참 고마웠습니다

집이 넘어가는 사람도 있고 배당도 못받는 세입자들도 있져
그래도 다시 일어나서 경매로 다시 집을 사고
행복한 미소를 전해주시길 바랍니다 이 입찰대리인에게도 말이죠
저도 올해초 입찰 실수투성이라 올해가 걱정되지만 열심히 해서
집장만해야져 모두들 경매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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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h0509k  (221.146.xxx.17) 2008.02.09 20:59
글 잘읽었습니다.참! 여쭤볼께 있어서 그런데,멜 주소 보내주실 수 없으신지요...yh0509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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