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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들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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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록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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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j72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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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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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13 00: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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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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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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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어느날....
카페 회원이라고만 밝히고 무조건 만나 달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이렇게 만나 달라고해서 나가보면 대부분 “대박”물건을 추천해달라는 분들이나
복잡한 물건을 가지고와서 권리분석을 부탁을하는 사람들이다.
그리고 그렇게 좋은 물건을 추천해주거나 권리분석을 몇시간에 걸쳐 해주면 인간적으로
작은 사례비라도 주는게 도리이건만 나는 한번도 그렇게 인사를 받지 못해서인지
나도 모르게 전화상으로 짜증을 내는 목소리로 바뻐서 안된다고 했다.
그렇게 바쁘지도 않으면서 바쁘다고 거짓말하는 내 자신이 미워서 맘 고생을 할때.....
핸드폰에 이러한 문자가 날라왔다.
“선생님은 봉천동 산꼭때기에 살고있는 저희 부부들의 희망입니다.”
나는 이 문자를 보자마자 전화를 걸어 곧바로 약속을 정했고
그 약속장소에 갔더니 선남,선녀같은 20대의 젊은 신혼부부가 나를 반갑게 맞는다.
커피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2년전 중앙일보 호암아트홀에서 진행했던
내 강의를 부부가 함께 들었다는데 그 강의를 듣고 자신들도 할수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러나 가지고 있는 돈이 봉천동 산꼭때기에 있는 13평빌라 전세금 2000만원
과 결혼을 하고난후 3년간 모은 1000만원이 그들의 전재산이었다.
그들은 내게 고개를 숙이면서 자신들도 경매를 통하여 작더라도 떳떳한 내집을 마련
할수 있겠냐고 물어보길래 나는 그들의 손을 잡으며 자신있게 이렇게 이야기했다.
제가 경매회사에 들어갈 때 내 스스로 약속한것이 있습니다.
경매를 배우게 된다면 경매로 어려움을 당한 사람들을 돕겠다라고...
그 약속을 지금 제손을 잡은 두분에게 실천하겠다고하자
봉천동에 사는 그분들은 또한번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선생님은 봉천동 산꼭때기에 살고있는 저희 부부들의 희망입니다.”
그분들과 헤어진후 나는 두 번 이상 유찰된 물건을 중심으로 물건 검색을 하여
그중 11개의 경매물건을 팩스로 보내며 지역분석과 시세조사는 본인들 보고 하라고
했다.
그들은 11개의 경매 물건중에 자신들의 형편에 맞고 입지조건이 좋은 3군데를 선택하고
집중 현황조사에 들어갔다.
그들은 죽기 살기의 심정으로 경매 나온집 문을 두두렸고,,, 경매물건 인근지역 부동산
을 10군데를 넘게 방문하면서 시세를 파악하고 동사무소.등기소.구청을 들려 모든
서류를 확인하고 확인했다.
그리고 그중에 한가지를 선택했는데...
감정가8.000만원 짜리가 두 번 유찰되어 최저가는 5.120만원에 나온것이다.
방은2개 였고 주방,거실이 있는 실평수16평짜리였는데
전세는6.000만원정도 받을수 있는 2002년에 지은 새빌라였다.
그들은 이 물건을 정해놓고 설레는 마음으로 내게 전화한것이 1주일에 40통을 했으니....
일반인들이 경매를 통하여 내집을 장만한다는것이 보통 힘든일은 아닐것이다.
드디어 입찰일....
4명이 그 경매물건에 입찰을 하였는데 내가 예상한대로 다른 사람들은 모두 최저가에서
입찰을 하였고 우리는 최저가인 5.120만원에서 200만원 정도를 더 써서 5.338만원에
낙찰을 받은것이다..
낙찰을 받고난후 일주일 뒤에 낙찰허가가 나왔고 두주일이 지나자 잔금일이 잡혔다.
나는 그들의 자금사정을 잘알기에 내가 거래해오던 농협에서 융자3500만원을 받게
해주었다.
경매를 당한 전 소유자는 우리가 잔금을 내고난 38일만에 이사비용100만원(공과금포함)
을 받고서 이사를 갔고 새롭게 집주인이 된 신혼부부는 결혼을 한지 3년이 지났는데도
신혼집을 꾸민다고 이리저리 바쁘게 지내고 있다.
신혼부부 들이여~~~~
젊을때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던데///
꼭 도전해보시길,,,,,
배중렬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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