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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실패하는 사람들
등록자 mjauction 등록일 2008/07/22 18:09 조회 11775
요즘 경매법원마다 사람들이 넘쳐난다.

아니 넘쳐나는 정도가 아니라 흘러넘친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서울지역에 있는 경매법원의 낙찰된 물건의 경쟁률이 평균10:1이 넘고

빌라의 낙찰가는 130%가 넘는다.

즉 일반물건으로 나오는 것이 1억이라면 낙찰가는 이상하게도 1억3천을

넘겨서 낙찰을 받고 그렇게 받은 사람은 무슨 복권에 당첨된 마냥 기뻐서

날뛴다.

그리고 낙찰을 받아 일주일 뒤에 허가가나오고 뒤이어 잔금을 내고난 후

팔아보려고 하면 자신이 저지른 이일이 얼마나 잘못된 판단이었는지 알게

될 것이고 심하면 한강다리로 가는 상태가 벌어지거나 수면제를 차곡차곡

모은다.

그러면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첫째: 남들이 경매를 통하여 돈 벌었다고 말을 하니 배가 아파서 자신도

해보려고 시도했으나 번번이 떨어지자 홧김에 저지르는 무모한 행동의

결과물이다.

이렇게 낙찰을 받는 순간에 현실을 파악하고는 잔금을 내지 않아 이 물건은

20%재경매 다시 나오게 된다.

둘째: 언젠가 친구들 만날 때 몇 번 가본 지역, 잠시 학교 다녔던 지역을

잘 아는 지역으로 생각한다.

그리고는 인터넷과 직장 동료, 한 번 만나본 현지 부동산 1~2곳 대충 둘러

보고 유리에 붙어있는 매물현황판을 대충보고 판단하여 입찰한다.

그러고 나면 자신이 생각한 매도금액과 아주 동떨어진 매수금액에 처음엔

버팀으로 일괄하다가 나중에 현실을 판단하고서는 매일 한숨만 쉰다.

셋째: 부동산에 대한 지식이 없다보니 네거리 코너 건물 보다는 이면도로

뒤쪽 건물을 싸다는 이유만으로 낙찰을 받거나, 상가투자를 한때는 감정가도

싸고 낙찰가도 싸기 때문에 지하상가를 낙찰 받는다.

그리고 2년 후에도 임대가 안 되어 공실이되고 팔려고 내놔도 팔리지 않자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다.

그러나 치유하기가 어려워 오랫동안 마음고생,몸고생으로 경매의 경자만

들어도 치를 떤다.

한 번의 실수는 병가지상사라고 했던가?

그러나 법원경매시장에서는 틀리다.

한 번의 실수는 한강다리행이다.

제발 서두르지 말고 자신이 자라는 지역부터 시작하여 부동산시장의

흐름과 투자분석을 정확히 할 줄 알고 권리분석도 정확히 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한 후 법원경매시장에 뛰어들기 바란다.

누가 얼마 벌었건…….누가 어떤 부동산을 낙찰 받았건 신경쓰지마라.

당신을 향한 당신의 물건은 지금도 조용한 새색시처럼 수줍게 기다리고

있음을....

2008년 7월22일

야생화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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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700300  (120.142.xxx.164) 2009.03.31 21:20
좋은 말씀.
adelleena  (xxx.226.xxx.239) 2009.07.04 11:22
좋은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마음에 꼭 담아두고 도전해 볼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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