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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장대리 300만원으로 원룸주택마련..
등록자 martist 등록일 2009/03/02 14:28 조회 27450
얼마전 10in10 카페에 가보았더니
신입사원 아무개 2000만원로 경매성공 머 이런 제목이 있더라..
그것도 어엿한 전문가칼럼에 올라가 있기에 나는 괜한 경쟁심이 생겨서
장대리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장대리는 입사 2년차 신입사원이다.
지방출신으로 서울에 올라와 올아비와 남동생과 살고 있다.

서울에서 전세 이사도 한두차례 해본바 있다.
장대리는 세무사직원이지만 세무사는 아니다.. 그저 주경야독으로 공부를 하고 있을
뿐이다.

장대리를 알게된건 우리회사의 기장업무 때문이다.
지난해 작은 법인을 설립하여 본격적인 경매투자를 시작했다.

관악구 봉천동에 작은 빌라가 경매에 나왔다.
아니다 공매다 자산관리공사에서 하는

현장에를 가보았더니 공부상 근생으로 되어 있으나 현황은 원룸으로 개조를 해놓았다.
관악구의 특성상 그곳도 지대가 높은 오르막길이다. 반지하라고는 하지만
장마철에 비가 샐 가능성은 없었다.

처음에나는 서울대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는 조카에게 사주려고 했다.
"주내야 너 이거 살 생각있니. 강북에서 다니기가 힘들면 이거사서 자취하든지"
내 제안을 받은 조카는 가족들과 상의를 하더니 지하는 안하기로 했단다.

흠.. 그럼 내가 직접받아야지..
머 이런생각을 하던중..

법인으로 낙찰을 받을시에는 등록세가 중과되어 타격이 있다.
개인으로 받자니 이미 취득한 부동산이 너무 많고 대출도 어려울 뿐더러
단기매매를 할 경우 양도세 부담도 크다..

입찰 2틀전 장대리랑 점심을 먹게 되었다.
회사일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의 생각, 약간의 고민을 말해주었고 혹시나
입찰 할 생각이 있나 물었다.

장대리는 입사한지 채 2년이 안되었고 사실 집안을 돌보느라 벌어놓은 돈도 없었다.


그런데

입찰 하겠단다.
다음날 나는 입찰 가를 정해주었고 장대리는 무사히 입찰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
공매의 특성상 아이디 개설에 공인인증서 등록등 처음 공매를 접해본 사람은
당일에 아이디 개설해서 등록하고 송금하고가 결코 쉽지 않다.

평소 똘똘하던 장대리도 아니나 다를까.. 입찰 마감 2시간을 남겨놓고
근무중에 등록이 되네 안되네 하면서 나랑 씨름꽤나 했다.

아마 사장님한테 욕도 좀 얻어먹었을 것이다.

돈 한푼 없는 장대리는 어떻게 잔금을 치룰수 있었을까.

시세 7000정도되는 원룸 빌라를
장대리는 4520만원에 낙찰 받았다. 낙성대역 5분거리이다.
임차인을 승계하였는데 보증금 1500만원에 월세 25만원이다.
나머지 3000만원중 2000만원은 대출을 하였다.

4530= 1500+2000+700+330만원 이중 700은 마이너스대출을 활용했다.
장대리가 들인돈은 330만원에 취등록세 정도이다.

마이너스 대출은 대출금리도 많이 내려갔고 부동산 담보대출이자는 월세를 받아서
상환하니 대략 5만원이상의 추가 수익이 남는다고 한다.

사실 나는 이걸 팔자고 주장하고 있다.
6000정도만 받아도 새로운 재투자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야 나도 술한잔 얻어먹을게 아니냔 말이다.

장대리는 올해 처음으로 재산세를 내게 될것이다.
나는 30 이 넘어서야 인감증명을 써볼일이 있었다
25세의 꽃다운 처녀는 어느새 인감을 발부받아 재산세를 내야하는
임대인의 지위를 갖게 되었다.
30 이 넘어서면 장대리와 그의 친구들은 좀 다른 인생관을 갖게 될거라고 본다.
올한해면 장대리는 대출을 거의 갚게 될것이고

월급이외에 추가되는 25만원의 임대소득은 그의 삶과 생각을 바꾸어 놓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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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yl0u  (118.218.xxx.49) 2009.03.18 11:04
+14'800'000.
1XmGk  (118.218.xxx.50) 2009.05.06 21:27
음.. 부럽네여 용기가..^^;
YAH_vtvdu07  (59.11.xxx.146) 2010.04.23 12:35
재탕좀 그만하세요...25만원에서 이자는 빼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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