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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의 중요성-낙찰 실패사례

등록자 hotdog977 등록일 2009/07/01 12:40 조회 10994

안녕하세요?

본 싸이트에 경매상담 답변가 및 경매전문공인중개사로 활동중이며 네이버 카페 부동산경매길잡이입니다.

6월12일, 어느날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유치권이 걸린 공장에 관한 문의 였지요. 그분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며 그 다음날 만나서 상담을 하기로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다음날 전 회사 이사님과 함께 그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스타벅스에서 그분을 만나 상담을 시작하였지요

유치권이 걸린 공장은 이천시 마도면에 소재한 아주 깨끗한 신축 공장이였습니다.
사건번호는 2008-12304 입니다. 유치권 금액은 7억이며 감정가는 18억정도 되는 공장입니다.

저희는 상담은 하면서 그분에게 신뢰를 주려고

저희 이사님이 현재 롯데백화점 실전경매를 강의하시는 교수분이라는 것과 사

장님이 관심있어 하는 2008-12304에 관한 물건이 현재 이사님 아는 분도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사장님이 저희와 계약을 하면 사장님에게 전력을 쏟고 낙찰 받도

록 도와드리며 유치권도 해결해 주겠다고 말씀드렸지요

그렇게 하여 컨설팅계약을 체결하고 유치권이 있는 물건이기에 현재 최저가에서

1%만 얹여서 쓰기로 낙찰가도 정하였지요 그렇게 결론을 내고 헤어졌습니다.

그후 저희는 현장조사를 나갔습니다. 유치권신고서도 살펴보고(원래는 낙찰전에

는 볼수 없습니다만...) 그 물건의 유치권자 점유상태도 보고 소유자도 만나보고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소유자를 만나서 이야기 하는데 3시간

이나 걸렸습니다. 어찌나 저희를 싫어하시던지...)

그리고 새로운 정보도 얻게 되었지요 소유자가 말하기를 근저당권자가 그 물건

을 낙찰받아 자기 업체와 동업을 하기로 했다는 거와 은행에서도 지점장 아들이

입찰을 하려고 한다는 것이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매각기일이 되었습니다.

헌데 그동안 이사님에게 그 물건에 관한 문의가 굉장히 많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사장님에게 그 물건을 노리는 분들이 많으니 입찰가를 올리자

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16억4천이상으로 쓰자고요 헌데 그 사장님은 유치권있는 물건이 그렇게 인기가

있지 않을 거라며 자기네가 단독으로 입찰 할거라며 최저가에서 1%정도만 쓸거

라고 하여 낙찰가 협의가 되지 않았습니다.

결국에는 그 사장님께서는 최저가에서 1% 이상쓰되 정확한 입찰가는 저희에게

알려주지 않고 자기네가 입찰표를 작성하였습니다. 저희에게는 대략적으로 얼마

에서 얼마사이다라고만 말씀하신것이죠..

참으로 이런 황당한 일은 처음이였습니다. 저희에게 입찰가를 알려주지 않다니

요.... 유치권만 처리하라는 뜻인가???

저희는 신뢰를 주고자 사실대로 이사님 아는분이 관심있어 한다고 말씀드린건데

그분은 저희와 틀리게 생각을 했던거 같습니다.

저희에게 대놓고 "뒤에서 어떻게 일이 진행될지는 아무도 모르잖아요"이러는 겁
니다. -_-;;

저희가 뒤에서 자기를 바지로 내세우고 이사님 아는 분에게 낙찰을 시킬것이라

고 지레짐작을 했던거 같아요

결국에는 낙찰이 되지 않았는데 낙찰가는 16억2천 정도였습니다.그 사장님의 입찰가는 15억4천이였습니다.

그분 생각으로는 저희에게는 14억6천정도를 연상하게끔 안개를 치시고 이사님 아

는 분에게는 15억정도를 쓰라고 우리가 소스를 넣으면 자기네가 15억4천으로 낙

찰을 받겠다 이런 계산이였나 봅니다...

그런데 이게 말이 안되는게 저희 업체는 16억4천이상으로 쓰라고 말씀드렸거든

요 그렇게 되면 이사님 아는 분도 그 이상 써야 되는데....말이죠!!

개찰 뒤 법원에서 나오면서

그 분이 "아이고 꼭 낙찰받았어야 되는데 큰일이네"

이러시는 겁니다.

저희 업체에게는 그 물건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라고 말씀하시더니..ㅡㅡ;;

서로에게 신뢰가 조금만 있고 그 사장님이 저희 업체를 믿고 그 가격에 써 주셨으

면 낙찰이 되었을 텐데 말이죠.. 참으로 안타까운 기분이였습니다.

두서 없이 적었는데 이해가 되실련지 모르겠네요 ㅠ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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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an223 (220.85.xxx.254) 2009.07.01 15:05

역시 뭐든지 서로 신뢰하는게 참으로 중요한것 같습니다. 그리고 요즘 컨설팅업체와 고객들과의 관계를 보는 한 단면 같기도 하네요.

si325 (211.232.xxx.178) 2009.07.09 03:22

아하~ 그런일이 있으셨네요^^* 하도 세상이 어지럽다보니 신뢰심이 조금 부족한듯 ㅠㅠ

7D8Fy (118.218.xxx.49) 2010.11.1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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