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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낙찰
1. 2번 유찰 후 새 주인을 찾은 아파트
2014년 2월 감정평가를 받은 경기 파주시 아동동에 위치한 팜스프링 아파트가 2년여의 시간이 흘러 지난 8월 3일에야 두 번의 유찰 후 2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감정가의 70.87%인 226,777,000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 낙찰금액은 감정가 보다 9천3백만원이나 낮은 금액이었다. 요즘처럼 과열된 아파트 경매물건의 낙찰가율을 생각하면 굉장한 가격적 이득을 취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감정평가를 받은 2014년 2월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확인해 보면, 3건의 계약사례가 있었고, 본건과 같은 층수인 3층은 2억400만원, 18,19층은 2억1500만원에 계약되었다. 시세에 맞지 않은 높은 금액의 감정평가를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신고된 같은 면적의 팜스프링 아파트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는 약 2억3천만원에 계약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 시세 보다 무려 9천만원이나 높은 감정평가액으로 인하여 2번의 유찰을 기다린 후에야 새로운 주인을 만날 수 있었던 사건이었다.
2.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문화유산
지난 8월 8일 전북 고창군 심원면 만돌리에 소재한 ‘대지’가 45대 1이라는 경쟁률 속에서 새로운 주인을 찾았다. 제시외 건물이 포함된 이 대지는 감정가의 614.53%인 높은 금액에 낙찰됐다.
본건은 ‘난호마을’내에 위치하며 인근에 단독주택, 농경지 등이 소재하는 해안취락지대이다. 이 지역은 매년 8월에 고창 만돌갯벌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이 마을은 아름다운 어촌 100선 선정 및 최우수 어촌체험마을로 선정된 마을로써, 명사십리의 길 백사장과 외죽도 섬과 도수녂 바위가 이곳의 자랑을 더 하고 있다.
그리고,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문화유산 지역이며, 생물권보전으로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어 자연환경을 보전하며 특화된 관광지를 유지하고 있다.
올 3월 태양광 전기발전 시설업체가 이 일대에 ‘고창태양광발전소’를 설립하려고 했으나, 전라북도에서는 생태 자연환경보전을 위해서 불허 결정을 했다. 자연환경을 우선시 생각하는 이 지역에 법정지상권 성립여지가 있는 이 물건을 감정가의 6배가 넘는 금액에 입찰한 낙찰자의 속마음이 궁금하다.
지난 4월 다섯째 주 뉴스레터에서 전남 완도군 약산면에 소재한 ‘대지’가 감정가의 1,020%인 30,019,000원에 낙찰된 사건을 소개한 적이 있다. 지난 뉴스레터 바로가기
‘약산 구성지구 밭기반정비사업’에 편입된 토지로 법정지상권 성립여지가 있는 물건이었다. 결국당시의 낙찰자 이모씨가 대금을 미납함에 따라 지난 8월 8일 재경매로 진행되어 감정가의 128.23%인 3,770,000원에 낙찰이 되었다.
두 낙찰금액 차이만 비교해 봐도 최초 낙찰금액은 실수로 ‘0’을 하나 더 쓴 게 틀림없어 보인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지만, 입찰표에 금액을 기재할 때의 그 떨림을 감안하면 앞으로도 아주 가끔은 전국 어디에선가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된다. 입찰가를 기재한 후 확인 또 확인할 일이다.
부동산태인 홍보팀(02-3487-9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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