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화제의 낙찰

1. 감정가의 7배 높은 금액에 낙찰된 섬 경매

(사진출처 : 대법원2016타경9989 감정평가서)

지난 10월 30일 광주지방법원 목포지원에서 진행된 경매물건 중 전남 신안군 하의면 능산리에 위치한 임야가 첫 매각기일에 감정가의 708.43%인 198,000,000원에 낙찰되었다.

(자료출처 : 부동산태인)

본건은 대야도 서쪽에 있는 ‘산의도’라는 섬에 위치해 있으며, 주위는 해안산림지대이고, 연륙교가 연결되지 않았으며, 정기여객선의 노선이 존재하지 않아 접근하기가 어렵다. 이 임야는 전체면적(91,636㎡)의 1/2 지분(45,818㎡)만 매각하며 부정형의 완경사로 자연림으로 이용 중이다.

이 섬은 지난 2006년 10월 토지전부가 감정가의 153.90%인 110,000,000원에 낙찰되었지만 기각되었고, 약 6년 후 매매를 통해 주모씨 외 1인에게 소유권이 이전되었다.

(사진출처 : 다음 지도)

최근 영화나 드라마, 예능 촬영을 섬에서 진행해 대중들에게 섬에 대한 노출이 많아지고 있으며, 레저용 선박(요트)의 구입 인원이 예전보다 많아져 마리나산업이 점차 발달함에 따라 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예전에 비해 늘었고, 해양수산부가 개발 가능한 무인도를 대폭 늘리면서 섬 투자 및 개발 여건이 좋아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섬은 선박이 운항하지 않아 접근성이 좋지 않으며, 토지이용계획은 자연환경보전지역ㆍ공원자연보존지구ㆍ공원자연환경지구ㆍ보전산지ㆍ국립공원으로 되어있다.

과연 감정가의 7배가 넘는 금액에 낙찰된 이 토지는 향후 어떻게 바뀌게 될 것인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하다.

2. 서울 3대 학군으로 꼽히는 목동, 시선 집중된 아파트

(사진출처 : 대법원2017타경5126 감정평가서)

지난 11월 1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에 소재한 전용면적 71.37㎡ 아파트에 18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00.76%인 799,999,999원에 낙찰되었다.

(자료출처 : 부동산태인)

1987년에 사용승인이 된 이 아파트는 지어진 지 30년이 지났으며, 총 32개 동, 2030세대로 이루어진 대단지 아파트로 최고층은 15층이며 용적률이 낮고 대지면적 비율이 높다.

신시가지아파트 9단지는 지하철 5호선 목동역과 2호선 신정네거리역이 도보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양천공원, 신트리공원 등의 녹지공간과 현대백화점, 홈플러스 등의 근린생활시설, 양천구청, 서울남부지방법원, 서울남부지방검찰청 등의 관공서들이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또한 단지 인근에 신서초ㆍ중ㆍ고등학교, 목동중ㆍ고, 진명여고 등 다양한 학교가 근처에 위치해 강남, 노원과 함께 서울 3대 학군으로 꼽힐 만큼 교육환경이 우수하며, 교육열이 뜨겁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 정보에 따르면 지난 9월 같은 면적, 비슷한 층이 8억원에 거래가 되었다.

(자료출처 :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본건은 낙찰자가 인수할 등기상의 권리가 없었으며, 2017년 7월까지 관리비 체납내역 역시 없었기 때문에 18명의 적지 않은 응찰자가 모인 것으로 판단된다.